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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바로가기“우즈베크는 형제국…첨단 과학기술 허브 구축 희망”
윤 대통령, 국영통신사와 인터뷰 “K실크로드, 새로운 협력 청사진 될 것 세계 복합위기 속 경제협력 심화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의 마지막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을 “중앙아시아의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 국가”라면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국가”라고 말했다. 또 “중세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의 울루그베그 천문대에서 만들어진 천문표는 한반도까지 전해져 15세기 한국의 고유한 역법을 만드는 기초가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의 지리·자원적 강점을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소개하며 “지난 30여 년의 한국-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대해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기후·환경,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2019년 두 나라의 관계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면서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맹수열 기자
국내·외G7, 러 동결 자산 수익 69조 원 우크라에 보낸다
프랑스 대통령실, 연말까지 모두 지원 미국 제안에 정상간 사전조율 거친 듯 4250억 원 신규 지원안도 발표 예정 12일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 인근에서 이탈리아군 장병이 지나던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G7 정상회의는 13~15일 열린다.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약 68조5000억 원)를 올해 말까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프랑스 대통령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러시아 동결자산을 이용한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우리는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G7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운용수익을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이용하는 방안에 합의할지는 13~15일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미국은 G7과 EU에 동결된 러시아 동결자산 3000억 유로(약 445조 원)의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정확한 지출 형태와 상환 보증 등에 대한 이견 때문에 그간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래 미국의 계획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대출이 원칙적으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수익금으로’ 상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러시아 자산이 동결 해제되거나 해당 자산의 수익금이 대출을 조달하기에 충분치 않을 경우, 우리는 (대출의) 부담을 분담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최대 2억4200만 파운드(4250억 원)를 신규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수낵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최대 2억4200만 파운드의 양자 지원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는 즉각적인 구호와 에너지 및 안정화 요구를 지원하고 보다 장기적인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자국이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군사적·인도적·경제적 지원 규모가 127억 파운드(22조3000억 원)에 이른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수낵 총리는 또 다른 G7 정상들과 협력해 러시아 동결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